기독교 제사 문제에서 한국 장로교회와 감리교회는 제사 대신 추도예배를 드리는 길을 받아들였습니다. 믿지 않는 가족의 제사에서 절을 해도 되는지는 교단 공식 기준을 확인하지 못했고 교계 의견도 갈립니다. 갈등이 있으면 가족과 다투기보다 담임목사님과 먼저 상의하세요.
기독교인은 기일과 명절에 제사 대신 무엇을 하나요?
기일과 명절에 제사 대신 가족이 모여 추도예배를 드리는 것이 한국 장로교회와 감리교회가 받아들인 방식입니다. 예장 통합 예식서에는 추도 예식이 실려 있습니다.
추도예배는 예배를 받으시는 분이 하나님이라서, 지방이나 향처럼 고인을 향한 순서를 두지 않습니다. 순서와 준비는 추도예배 드리는 법에, 상 위에 두는 것은 기독교 제사상 대신 추도예배 상차림에 정리했습니다. 추석에 드리는 예배는 추석 추도예배를 보세요.
기독교인이 제사에서 절을 해도 되나요?
기독교인이 제사에서 절을 해도 되는지 정한 교단 공식 기준은 확인하지 못했고, 교계 안에서도 의견이 하나가 아닙니다. 2017년 한 기독교 언론 기사에서는 교수와 목회자 네 사람이 이 질문에 서로 다른 답을 했습니다.
2017년 기사가 소개한 네 사람의 의견을 나란히 놓은 표입니다.
| 누구의 의견 | 의견 요지 |
|---|---|
| 한 대학 교수(2014년 세미나) | 절을 허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교회가 추모예배의 성격을 가르쳐야 합니다. |
| 한 목사(2011년, 당시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 제사상을 차리고 음식을 만드는 일은 할 수 있고, 절만 못하겠다고 하면 됩니다. |
|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을 세운 한 교수 | 새로운 추모예배를 보급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
| 한 목사의 칼럼(2008년) | 제사는 우상숭배이므로 드려서는 안 됩니다. |
그래서 기독장례는 절에 대해 어느 한쪽으로 정답을 정하지 않습니다. 절 대신 곁에서 조용히 묵념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고, 어떻게 할지는 담임목사님과 상의해 정하세요.
빈소에 조문 가서 영정 앞에 하는 인사는 제사의 절과 따로 다룹니다. 조문 때의 절과 헌화는 기독교 장례식 절과 헌화에 정리했습니다.
믿지 않는 가족의 제사에 참석하면 어떻게 하나요?
믿지 않는 가족의 제사에 참석할 때 따를 교단 기준은 확인하지 못했으니, 자리에는 함께하되 가족 관계를 해치지 않는 방법을 담임목사님과 상의해 정하세요. 제사를 둘러싼 갈등은 신앙을 지키는 문제이면서 가족 관계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명절을 다툼의 자리로 만들지 않는 것이 먼저입니다.
이 사이트가 제안하는,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권하는 답이 아니라 선택지입니다.
- 제사 시간에는 곁에서 조용히 묵념하고, 예배는 따로 드립니다.
- 음식 준비와 정리처럼 가족을 돕는 일은 함께합니다.
- 제사가 끝난 뒤 고인을 기억하는 이야기를 가족과 나눕니다.
제사에 대해 가족을 가르치려 하거나, 그 자리에서 옳고 그름을 따지는 말은 갈등을 키우기 쉽습니다.
제사 자리에서 기독교인은 어떻게 기도하나요?
제사 자리에서 기독교인이 드리는 기도의 교단 기준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기도는 고인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고 고인에게 복을 비는 말은 넣지 않는 것이 추도예배 기도와 같은 원칙입니다. 표현은 교회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이 사이트는 곁에서 묵념하는 동안 고인을 통해 받은 사랑에 감사하고, 모인 가족의 건강과 화목을 속으로 짧게 구하는 기도를 제안합니다. 기일이나 명절에 따로 추도예배를 드린다면 추도예배 기도문의 예문을 고쳐 쓸 수 있습니다.
가족은 제사를 원하는데 추도예배로 바꾸려면 어떻게 하나요?
가족이 제사를 원하는데 추도예배로 바꾸고 싶다면, 한 번에 바꾸려 하기보다 가족과 먼저 이야기하고 담임목사님과 상의하며 차근차근 준비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교단이 정한 절차는 없으니, 이 사이트가 제안하는 순서로 참고하세요.
- 가족과 이야기하기: 바꾸려는 까닭을 설명하고, 반대하는 가족의 마음도 듣습니다.
- 담임목사님과 상의하기: 가정 형편을 말씀드리고, 첫 추도예배 인도를 부탁할지 정합니다.
- 함께할 순서 넣기: 고인 약력·추억 나눔 순서를 두어 믿지 않는 가족도 참여할 수 있게 합니다.
- 순서지 준비하기: 추도예배 순서지 만들기에서 기일이나 명절 양식을 고릅니다.
한 해에 모두 바꾸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같은 2017년 기사에서 한 대학 교수는, 가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초기에는 추모예배와 제사를 함께 두는 단계를 거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교회는 제사와 추도예배를 어떻게 보아 왔나요?
초기 한국 교회는 제사를 하지 않도록 가르쳤고, 추도예배는 시간이 지나 제사의 대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초기 선교부 교리서는 제사를 금지했고, 초기 장로교 상례 지침(1907) 역시 제사나 초혼 같은 옛 의례를 행하지 않도록 정했습니다. 2017년 기사에서 이 대학 교수는 천주교가 제사와 절을 허용하는 쪽으로 토착화한 것과 달리 개신교는 추도예배를 택했다고 정리했습니다. 천주교 가정 제례와 개신교 추도예배 상차림의 차이는 기독교 제사상 대신 추도예배 상차림에서 볼 수 있습니다.
1915년 장로교 총회는 추도예배마저 형식이 제사와 다르지 않다며 금지했습니다. 감리회는 1934년 교리와장정에 부모님 기일 추도예배 규정을 넣었고, 1942년에는 장로교 총회가 한 목사의 추도회를 열었습니다. 장로교회가 추도예배를 제사의 대안으로 받아들인 것은 그 뒤의 일입니다. 예장 합동 총회 신학부는 제100회 총회 보고에서 제사와 고인을 위한 순서를 빼면 추모 예배를 허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언론 보도 인용). 추도예배를 드려도 되는지는 추도예배 드리는 법에서 더 자세히 다룹니다.
자주 묻는 질문
기독교인이 제사 음식을 먹어도 되나요?
제사 음식을 먹어도 되는지 정한 교단 공식 기준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가족 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 어떻게 할지 담임목사님과 상의해 정하세요.
기독교인이 제사 준비를 도와도 되나요?
제사 준비를 어디까지 도울지 정한 교단 기준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기독장례는 음식 준비와 정리처럼 가족을 돕는 일은 함께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선택지로 제안하며, 결정은 담임목사님과 상의하세요.
빈소에서 영정 앞에 절하는 것도 제사의 절과 같은 문제인가요?
기독장례는 조문 때 영정 앞 인사를 제사의 절과 따로 안내합니다. 기독교식 빈소에서는 영정 앞에서 헌화와 묵념을 하고, 상주와는 목례를 하되 상주가 맞절로 인사하면 함께 맞절하면 됩니다.
부모님은 추도예배를 원하시는데 저는 제사를 지내고 싶으면 어떻게 하나요?
가족 안에서 바라는 방식이 서로 다르면, 한쪽으로 정하기 전에 가족이 먼저 충분히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도예배에 고인 추억 나눔 순서를 넣는 등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부모님과 담임목사님께 함께 여쭤보세요.